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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주변 이야기

바둑 게임 하다가 회사 이직한 이야기

by 별일아니 2023. 1. 11.

나의 취미는 바둑 이 된 이유

나는 어렸을 때 할아버지 와 할머니와 같이 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저를 매우 좋아하시며 본인 품에서 못 떨어지게 하는 정도였습니다. 저도 그런 할아버지를 사랑하며 존경하였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지방이긴 하지만 지방에서도 나름 돈 좀 가지고 있는 집안의 사람으로 유명했습니다.

어느 정도였으며 국가에서 높은 관직을 하고 있던 사람인데 저희 할아버지 지역을 찾고 관사에서 잠을 청하렬고 했지만 지방 관사 다 보니 볼품없고  잠을 자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저희 할아버지 댁에서 잠을 청하고 

갔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때 그분한테 받은 선물도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그런 할아버지를 보고 멋있고 존경스러웠습니다. 할아버지의 취미는 바둑이었습니다.

제가 6살 되자 동네 친구들은 이제 재미없다며 제자 양성으로 저를 바둑 제자로 키워 준다고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제자라고 말하기도 웃긴 게 제가 바둑 어느 정도 할 줄 알고 실력이 높아지다 보니 할아버지 실력은 바둑 하는 사람 중 엄청 높은 레벨의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살아생전에 할아버지 와 내기 바둑을 하였으며 제 나이대에 비하면 바둑이라는 지금 세대가 

잘하지 않은 놀이를 즐기게 되고 실력도 웬만한 어른들 이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는 성인이 돼도 인터넷으로 바둑 게임을 하게 되었으며 , 바둑 게임이 자체가 한수 한수 할 때마다 

생각을 많이 해양서 제가 기가 막힌 수를 하면 상대방이 시간이 엄청 걸리게 게임을 합니다.

그런 모습에서 저는 일종의 희열을 느끼게 되었으며 게임을 하면서 저보다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대화를 하면서 놀리는 게 참 재미있었습니다. 

 

게임하다가 놀리면 나오는 반응 들 

바둑 게임 하면서 놀리면 나오는 반응 들은 매우 많았습니다. 조용히 대화를 듣기만 하는 사람이 있고 , 매우 화내면서

전화번호 알켜 달라는 사람이 있고 , 대화 차단을 하는 사람, 아니면 대화하다가 저한테 한수 배우겠다는 사람. 

등등 여러 가지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반응은 저를 이길 때까지 끝까지 하는 사람입니다. 저 역시 가끔 이길 수 없을 정도의 사람을 

만나면 이길 때까지 하게  재신청하면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날도 회사 업무를 마치고 집에서 맥주에 게임을 하는 도중 그분을 만났습니다.

저보다 실력은 아래 지만 저를 이기겠다고 끝까지 게임을 하던 사람이 입니다. 저는 그러분에게 놀리기도 하고 절대 못 이긴다는 말도 하면서 이야기했지만 계속하게 되며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분이 저한테 바둑을 왜 이리 잘하는 것인지 물어봤고 저는 제가 바둑을 하게 된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분은 시간이 오래되었으니 나중에 다시 하자고 게임 아이디에 친구 추천 할 때니 다음에 또 하자고 

이야기하며 새벽 2시에 게임을 마무리하고 저 역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분은 제가 게임하는 시간 때마다 들어왔고 매일 저랑 바둑을 하게 되었으며 승률은 제가 90 % 정도 였습니다.

한 번은 그분이 날 잡고 제대로 해보자고 해서 알겠다고 이야기하며 만났습니다.

승률 90 %로 인 제가 10판 해서 10판 다 졌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고 프로 선수 기용 한 것 아닌지 물어 볼정도 였습니다.

저도 승부욕이 있는 편이라 질 수 없다 생각하고 오늘은 늦었으니 다음에 날 다시 잡자고 하고 저는 게임을 로그아웃 하였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틈만 나면 바둑 공부를 하게 되었으며 다음에 다시 게임을 하게 된 날이었습니다.

 

1번만 이겨도 인정해줄게

결전의 날일 때 그분이 저한테 이야기하더라고요 한 번이라도 이기면 그날 게임 그만하고 실제로 얼굴 보고 술 사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3번 만에 1승을 기록하였으며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분은 웃으면서 저에게 연락처 알려 달라고 했고 저는 괜찮다고 

늘 이기던 사람인데 제가 왜 술을 얻어먹어야 하는지 의문이며 어떻게 실력이 늘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만나면 이야기할 테니 한번 만나자고 했고 저는 그분은 말씀에 못 이겨 연락처를 드리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연락처 드리고 얼마 되지 않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급 술집 같은 곳 룸에서 저는 먼저 자리를 잡고 나서 보니 노신사 분이 한분 들어오시면서 저에게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1번을 이길 수 있었는지 저는 이길 생각만 하고 공부를 했다고 답변드리니 노신사는 저한테 계속 진 게 매우 화나서 그런지

프로 바둑기사를 섭외하여 저와 대결을 시켰던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1번은 이기고 나니까 노신사는 그런 정신이면 무슨 일을 해도 잘할 것이라고 말하며 제가 지금 하는 일 이 무엇인지 어떤 업무를

하는지 집이 어디인지 물어봤으며 노신사는 연봉을 물어보고 한마디 하였습니다. 

" 연봉 1000 만원 더 줄 테니 우리 회사와 가끔 나와 바둑 하고 바둑 좀 알켜 주고 알겠지? "

저는 무슨 소리 인지 이해 안 갔고 웃어넘겼지만 노신사는 본인 회사 인사과에 말해 놀 테니 적당한 업무 줄 테니 오라고 명함을 주었고

저는 속는 셈 치고 면접 봤습니다.

지금은 그 회사에서 팀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분이라고 칭하던 분은 이제 회장님이라고 하면서 아직도 바둑을 하고 있습니다.